왕산골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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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골한옥 08-09-06 18:53
병아리가 부화 되었습니다. 조회수 : 3,998 | 추천수 : 0

지난 4월5일쯤에 꼬마 닭을 사서 기른지 100일째 되는 날,

첫 번째 달걀을 낳더니,

한 이십여일 전부터  토종닭 한놈이 계란을 품기

시작하더니,

며칠 전에는 예쁜 병아리 한 마리를 부화 했다.

어찌나 예쁘던지 신기하기까지 하다.

 

처음으로 닭을 길러보기 때문에,

암닭이 알을 품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허둥지둥 대다가,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해서 별의별 방법을 동원해서,

엄마 닭이 불편없게 해 주려고 노력했는데,

모든 것이 어설프기 그지 없었던 모양이다.

겨우 한마리만 부화 하고는 나머지 알은 어쩐일인지   

계속해서 품지 않는다.

아마도 한 마리 부화로 끝날것 같다.

다음에는 전문가한테 열심히 배워서 엄마닭이 잘

부화하도록 돌봐줘야 할것같다.

 

동물이든지 식물이든지 늘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 자식 보호하는것은 인간이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이다.

살신성인이라는 용어를 그 들에게서 절실히 배운다.

심지어,

종족의 번식을 위해 자기 생명을 다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새끼를

지키려는 몸부림은 그저 처절하기까지하다.

 

오늘 잠깐 닭장에 가봤더니,

병아리가 오른쪽 다리를 절고 있다.

불쌍해 못 보겠다.

어미닭은 그 새끼를 날개 품속으로 자꾸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

오늘도

이곳 저곳에서

많은것을 깨닳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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