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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골한옥 08-08-13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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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코스모스, 계곡 물소리...-심교준- 조회수 : 3,297 | 추천수 : 0 |
처음 올라가 본 성산 길, 오봉 댐에 비치는 산자락의 끝
>잠깐 들러본 왕산골 한옥의 오래 머물고 싶었던 한나절 >오랫만에 뵌 왕산골지기 아저씨의 처음 본 덥수룩한 수염... > >그 호탕한 웃음은 여전하고 >사람 반기는 마음도 옛 그대로이고 > >세상에 겉으로 번드르르하지만 >속으로는 썩은 부류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옛 얘기를 나누며 삶의 교훈을 얻기도 하고 > >코스모스 활짝 펴 반기는 길을 거닐며 >마주 선 푸른 산을 바라보았지. > >다음은 서거정의 秋日이라는 한시인데 >원래의 시에서 중간 2연은 생략하고 >내용도 어떤 부분은 직역이 아니라 왕산골에 비추어 의역하면... > >茅齋連竹逕 코스모스 오솔길 이어진 곳에 있는 시골집 >秋日艶晴暉 가을 햇살이 곱다. >果熟擎枝重 잘 익은 호두 열매 무거워 쳐진 가지 >遊蜂飛不定 벌은 어디론가 날아 다니네. >頗識身心靜 내 몸과 마음 너무나도 고요해. >棲遲願不違 물러나 살려고 했던 꿈 이루었네. > >자, 그럼 또 뵙기로 하고.... 멋진 사진 보내준 "교준 선생"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찍을땐 몰랐던 그 무엇이,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더욱 감회가 새롭소이다. 왕산골한옥은 교준이 형을 위해, 따뜻하거나 혹은 시원하게, 늘 비워 두겠소이다. 물론 마음도 비워 둘랍니다. 언제나 와서, 마음도 건강도 채워 가시구료. 오늘은 하늘이 너무도 높습니다. 떨어지다 남은 나뭇잎 사이로, 찢어진 채 들어오는 햇살이, 참으로 눈이 부십니다. 땅바닥에 그냥 들어누워 빈 하늘을 아무생각없이 쾡~하니 쳐다봅니다. 내 마음은 언제나 저 하늘처럼 비울 수 있을까?하고 아무리 눈을 깜빡거려 봐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처럼 왔다간 교준이 형 ! 그래도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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